2025년 2월 6일, 우아한 형제들 테크 살롱에서 글또 10기 프론트&모바일 반상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글또- 2주에 한번씩 글쓰는 개발자 모임
반상회- 글또 내 직군별 행사
저는 지난 4기수 동안의 글또 활동 중 반상회 행사는 8기 프론트, 딱 한 번 참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8기는 23년, 8월로 예정되어 있던 반상회가 초강력 태풍(?)의 영향으로 미뤄졌고
9월 1일에 개최되었는데요. 제가 9월 2일생인데 ,,, 하루 전날 열렸던 행사여서 날짜가 기억에 남는군요 😇
아무튼, 그때의 반상회 행사 경험이 좋았었고 이번 기수에는 글또 활동도 좀 열심히 해볼 겸
준비위(행사 운영)에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10기 프론트&모바일 반상회는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3개의 발표 세션 이후,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구성 자체는 8기 반상회와 비슷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좀 다르게 해볼까? 싶다가도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 비슷하게 날씨가 기승을 부려 오후부터 눈이 펑펑 온 날이기도 했죠!
아무튼 1월 19일 첫 킥오프를 시작으로 설 연휴를 제외하면 딱 2주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 약 100명이 모이는 3시간짜리 행사를 이 짧은 기간에 준비하고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과정을 회고해 보겠습니다.
킥오프 미팅 - 역할 분담
이번 행사의 준비위는 총 11분(+대관 1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킥오프 미팅에서 이번 행사에서 이루고 싶은 것을 공유하고,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이번 반상회가 어떤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다들 비슷했습니다.
부담 없는 네트워킹, 이어지는 인연, 글또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추억 생성, 아쉬울 정도로 즐기기
따라서 의미있는 반상회 시간을 보내기 위한 역할 분담이 이어졌습니다.
MC(진행자): 간단하지만 꽤 큰 역할! 행사를 진행합니다!
발표자케어: 행사 중 발표 세션이 있었는데요. 연사분들의 발표 준비를 돕습니다. 타이머 쳌!
네트워킹: 관심사가 비슷한 행사 참여자분들을 같은 조로 매칭하고, 네트워킹 활동을 돕습니다.
이 네트워킹 파트에도 정말 시간을 많이 쓰시는데,.. 많은 참여자를 기준에 따라 수동으로 매칭 해주셨습니다.
행사 기획: 굉장히 포괄적인 단어로 표현되지만 사실상 큰 그림을 그리는 모든 준비를 합니다.
타임테이블 확정, 포스터 제작, 레크레이션 선정/자료 제작/상품 준비, 이외 진행에 필요한 물품 준비, 진행 PPT 준비 등...
이는 MC의 역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행사 기획 준비위 분들과 굉장히 많은 소통을 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역할 분담을 할 때,
저는 위 4가지 중 어떤 역할을 맡아도 큰 상관이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준비위도 준비위지만 저도... 사실은 발표를 ...하고 싶었어요
그랬더니 소거법으로 인해 MC를 맡게 되었고 (ㅋㅋㅋ)
처음에는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서겠군....... 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으나
안돼! 이 행사는 무려 100명이라고..! 라는 생각과 함께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 첨언하자면, 여기 적혀있지 않은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준비위 이전에 운영진인 분들께서 미리 해둔 일이나,
과거 반상회와 공유되는 자원들을 사용한 부분들이 생략되었습니다.
MC를 공부해?
맡은 일은 잘하고 싶다는 생각과
행사 진행 외에 저에게도 키노트 시간의 발언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하다 이런 영상들을 참고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있다 보니 정말 전문가의 딕션은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아무튼 진행, 멘트, 돌발상황 예시 등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았고
시간이 남으면 진행할 수 있는 게임 같은 것도 찾아보고
스몰토크는 뭘 하지...도 잠깐 찾아보고 ㅋㅋㅋㅋㅋ
잔잔하게 하지만 너무 조용하지 않게 깔아둘 BGM도 찾고 ! 했답니다
큐카드 제작
행사 전날까지 고민했습니다.
아.. 큐카드 만들 시간도 촉박하고... 그냥 쌩 라이브로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만들어야 할까?
그때 마지막으로 본 기사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는데요
아니, ... 故 송해 선생님정도 되어야 큐카드를 안 드는구나.
난 프로도 절대 아니고 아마추어인데 큐카드 좀 들고 하면 어때? ㅋㅋㅋㅋㅋ
그렇게 행사 당일 알파문구에 가서 종이를 샀고
행사 시작 전 자르고 붙이며 만들었고,
없었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습니다.. 😉
대망의 행사 진행
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는 다른 시점에서 작성이 될 것 같아요.
한 분 한 분 입장하실 때 후원받은 크라이치즈버거(+편지..!), 카카오뱅크 스티커와,
그리고 글또 스티커 및 수건을 배부해 드렸습니다.
당일 눈이 와서 길이 매우 미끄러웠고,
대관 장소가 제시간에 문이 열리지 않음(!!!) 등의 여러 이슈로
행사 준비도 조금 늦어졌고 초반에는 참 어수선했어요 (혹시..저만?)
물론 모두가 대처를 해주셔서 다 잘 해결되었습니다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처음에 제가 너무 긴장했어요 히히
그런데 갈수록 긴장이 풀리고, 계속 정신없었지만 어느 순간 저도 즐기고 있더라고요.
모든 것이 리허설 없이 진행됐지만 미리 준비했던 덕을 본 것 같았습니다.
덜덜 떨면서 오프닝하며 행사를 시작했고, 성윤님 키노트, 그리고 발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 분의 발표는 정말 좋았습니다.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스토리를 내용에 잘 녹여주셔서 기대 이상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 혹시 발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관련해서 더 상세하게 기록해 주신 다른 분들의 후기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하단에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병우님의 첫 발표가 조명을 끄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는데
발표 내용이나 자료도 블랙톤으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 성현님은 발표 중 직접 마녀로 변신(!)하셨는데
그 역시 은은한 조명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고
세 번째 빈산님은 직접 밝은 조명을 원하셔서 시작부터 조명을 다 켜드렸는데
관객과 소통하는 밝은 분위기가 그와 잘 어울려 진행되어서 좋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역시 여러 해프닝이 수반되었지만 이래저래 대처하는 과정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ㅋㅋㅋ
발표 세션 이후로는 조별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고, 퀴즈를 진행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5-6명의 인원이 16조로 구성되었고
각자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만의 네컷 사진도 찍었답니다.
당일 시간이 모자라서 행사 이후에도 커피챗을 하셨다는 후문이...🤭
그리고 퀴즈는 글또, 자바스크립트,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 등의 주제로 10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다들 너무 잘 풀어주셔서 놀랐습니다 🫶🏻
퀴즈 후 상품 전달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후기
마치며 설문을 받고,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운영진에서 후원해주신 츄파*스 막대사탕 한 봉지가 남아있는데
특별히 나눠드릴 일이 없었고.,.. 아쉬운 마음에
가시는 길에 한 분 한 분 나눠드렸지만 모든 분께 드릴 수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 ㅠㅠㅎ
아무튼, 인사 건네면서 드렸는데
행사 너무 재밌었다고 한마디씩 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준비위, 운영진, 성윤님까지 다들 열심히 준비해 주셨구요.
또 이렇게 좋은 추억을 하나 쌓았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사실은 저도 발표를 하고 싶었고
소규모(?)의 가벼운 행사(?)에서 미리 연습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결국 MC만 맡게 되었지만,
막상 끝나고 보니 MC도 너무너무 재밌었고요.
또 발표자분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과연 나도 저렇게 잘할 수 있었을까? 아닐 듯...????
이런 생각도 잠깐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발표는 언젠가 기회가 또 있겠죠.
이것 나름대로 얻은 게 참 많습니다.
언제 또 이런 행사에서 MC를 해볼 수 있겠어요?
와주신 모든 분이 자리를 빛내 주셨기에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죠 ☺️
다들 후기 설문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
진짜 아쉬운 점도 있을법한데 다들 좋은 것만 써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진행 시간은.. 평일 저녁 3시간이 정말 타이트하긴 해서 저도 참 아쉬웠어요.
또 어떤 아쉬운 점이 있었을까?는 준비위 뒷풀이에서 더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그리구 양갱과 초콜릿도 감사합니다 히히
여기까지 행사 준비부터, 당일 진행까지의 이야기를 제 시점에서 풀어 봤습니다.
다들 많이 고생도 해주셨고, 또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0기 프론트&모바일 반상회 참여자분 입장에서의 후기 글과
함께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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